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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스 사용 규제 점진적으로

남가주 지역의 상업용 가스 오븐 사용 규제가 마침내 현실화됐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한다는 이유에서다.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규제안을 통과시켰다. 남가주대기정화국은 가스 오븐이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10년 전부터 규제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번 조치로 식당 등은 관계가 없지만 가스버너를 많이 사용하는 식품·제과 업계 등에는 불똥이 떨어졌다. 시설 교체에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당장 7월1일 기준으로 사용 기간 7년이 넘은 가스오븐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퍼밋을 받아야 한다. 이후 1년 이내에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부품으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매년 재심사가 필요하다.      이후 2027년부터는 2단계가 적용된다. 가스 오븐을 가열하는 버너가 10년 이상 됐거나 25년 이상 사용한 가스 오븐은 모두 전기 오븐으로 교체해야 한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업계의 걱정은 태산이다.     남가주는 전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 증가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각급 정부와 기관들이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다. LA시도 지난해 신축 건물은 가스 사용 설비 및 가전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     남가주대기정화국의 가스 오븐 사용 규제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주민 건강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남가주의 대기오염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급진적인 조치는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 대기오염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업계, 주민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사설 가스 사용 가스 사용 사용 규제 가스 오븐

2023-08-09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식당 가스 사용 금지' 막았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이 식당에서 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막아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28일 신축 건물에서 전기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단, 김 부시장의 강력한 주장이 주효, 식당은 예외를 인정받게 됐다.   조례안 가결에 따라 어바인은 신축 건물에서 화석 연료를 제거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오렌지카운티 첫 도시가 됐다.   김 부시장은 조례안 취지에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전통적인 요리 방법에 의존하는 상업 식당엔 적용하면 안 된다. 아시아 요리에 불과 고열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수백 년 동안 아시아 요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 웍(중식 프라이팬)이나 한식 바비큐 등 전통 조리법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환경단체는 시의회 회의에 앞서 조례에 어떤 예외 조항도 두지 말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아시안 음식점에 조리법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요리의 맛과 본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부당하고 비현실적이며, 문화적 정체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맞섰다. 또 “이 문제는 문화, 유산, 역사를 보호하는 것이며,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이를 빼앗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식당의 그릴을 없애면 ‘불고기’에서 ‘불’을 빼는 격이다. 환경을 보호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러 민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부시장은 식당에게 가스 사용을 위한 특별 면제 신청을 하도록 하자는 제안도 거부했다. 또 다른 절차를 추가해 아시아계 식당들에게 새로운 부담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김 부시장은 “어바인의 다양한 식당을 보호하고, 한식, 중식 등 아시안 식당을 만들려는 이들이 복잡한 장애물 없이 성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시의회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한 김 부시장은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은 가주의 목표이며, 나도 찬성한다. 그래서 환경단체들의 주장에 압박을 느꼈지만, 물러설 수는 없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새 조례는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신축과 주요 개축 공사를 하는 건물에 적용된다. 가스를 사용해 온 식당은 계속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부시장 어바인 부시장 가스 사용 아시아계 식당들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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